중국 인터넷 증권사이트 인기 치솟아

중앙일보

입력

중국인의 증권시장이 붐을 맞으면서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치판레마(얼마나 먹었냐)"는 말이 유행이다.

지난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의 증시만은 전혀흔들림이 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열기가 달궈지면서 인터넷 증권사이트들도 투자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4일 인터넷 리서치사인 넷밸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지에서 인터넷 증권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이 3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전용의 ''B-주식시장''이 내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지난 2월말 개방되면서 각종 증권사이트의 페이지 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인터넷 증권사이트의 히트 건수는 3월들어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증권사이트의 0선두주자들은 홈웨이 닷컴(homeway.com.cn)과 스톡스타 닷컴(stockstar.com), 씨에프아이 닷넷(cfi.net.cn) 등 세 곳.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한 별점유율은 스톡스타 닷컴이 11.8%로 가장 높고 홈웨이닷컴과 씨에프아이 닷넷은 각각 10.4%와 5.1%로 조사됐다.

반면 방문자들의 월평균 사용시간은 씨에프라이 닷넷이 1인당 35.3분을 기록했으며 홈웨이 닷컴과 스톡스타 닷컴은 22.4분과 9.3분인 것으로 나타나 사이트의 순위를 매기기가 곤란한 실정이다.

넷밸류가 중국 인터넷 증권사이트 이용자들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씨에프아이 닷넷의 회원들은 월소득이 3천500-1만 위안인 고소득자들이 3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홈웨이 닷컴의 회원 가운데 44.4%는 월1천800-3천500위안을, 스톡스타 닷컴의 회원중 70.5%는 월 2400위안 이하를 버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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