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아쉬운 출국

중앙일보

입력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2위에 그친 박세리(24.삼성전자)가 14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국내에서 6승을 올렸지만 유독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박세리에게는 아쉬운 귀국 일정이었다.

출국에 앞서 박세리는 "우승컵보다는 모처럼 고국에서 느낀 포근한 감정과 이별을 고하는 것이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빡빡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없이 친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먹고 싶은 음식, 하고 싶은 대화를 나눈 것이 너무나 달콤했다는 설명이다.

박세리는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고국으로 달려오겠다"면서 "미국 투어 생활도 이전보다 여유있게 즐기는 마음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등 한결 성숙한면을 보였다.

박세리는 플로리다 올랜도 집으로 돌아가 이달말 개막하는 US오픈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대회 출전없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계획이다.

박세리는 US오픈부터 6주동안 휴식없이 매주 대회에 출전하는 일정을 짜놔 이번 2주간 휴식은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보는 것이 투어 최대의 목표"라는 박세리는 다시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를 막기 위한 전장으로 돌아갔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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