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4전전승 4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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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와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연일 득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함께 `포스트 조던'을 꿈꾸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슛도 폭발했다.

브라이언트는 14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4차전에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48점과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19-11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7전4선승제의 승부를 4연승으로 마감한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포함 15연승의 파죽지세로 컨퍼런스 결승에 선착, 샌안토니오 스퍼스-댈러스 매버릭스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레이커스는 벼랑 끝에 몰린 새크라멘토의 파상공세에 밀려 3쿼터까지 80-84로뒤 졌지만 4쿼터 시작 2분만에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25점.10리바운드)이 연속 득점, 86-84로 승부를 뒤집은 뒤 다시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라이언트는 오닐이 6반칙으로 빠진 4쿼터에서만 15점을 몰아넣어 그 진가를 더했다.

동부컨퍼런스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아이버슨(30점)을 앞세워 토론토를 84-79로 누르고 2승2패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49-36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필라델피아는 카터(25점.10리바운드)와 안토니오 데이비스(15점.11리바운드)를 앞세운 토론토의 기세에 눌려 종료 2분46초를 남겨놓고 78-78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이버슨은 카터를 앞에 두고 깨끗한 3점슛을 작렬시켰고 마음이 급해진 토론토가 실책을 연발하는 틈을 타 83-78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샬럿 호니츠는 3차전에서 36점을 올렸던 자말 매시번이 이날도 31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 밀워키 벅스를 85-78로 따돌리고 2패 뒤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샬럿은 70-70으로 팽팽하던 4쿼터 10분부터 6분동안 매시번이 9점을 몰아넣는등 2점만 주고 12득점, 82-7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새크라멘토 AP=연합뉴스)

◇플레이오프 2회전 전적(14일)

필라델피아(2승2패) 84-79 토론토(2승2패)
LA 레이커스(4승) 119-113 새크라멘토(4패)
샬럿(2승2패) 85-78 밀워키(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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