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댈러스, 벼랑 끝서 회생

중앙일보

입력

댈러스 매버릭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벼랑 끝에서 한숨을 돌렸다.

댈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경기로 벌어진 2000-2001 미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4강 4차전에서 `게르만 용병' 디르크 노비츠키(30점.9리바운드)의 `부상투혼'에 힘입어 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샌안토니오를 112-108로 따돌렸다.

이로써 댈러스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3연패 뒤 첫승을 올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비츠키는 4쿼터 종료 4분52초를 남기고 공을 다투다 윗니를 잃는 고통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치며 고비마다 활약,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쿼터 초반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린 노비츠키는 108-107로 추격당한 경기종료 6.1초전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뒤 절묘한 파울작전으로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29점.18리바운드)이 종료 5.1초전 노비츠키의 의도적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친 뒤 마이클 핀리(25점.10어시스트)에게 쐐기 자유투를 내줘 역전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5차전은 15일 샌안토니오로 옮겨 치러진다. (댈러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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