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금리 0.25%P 첫 인하

중앙일보

입력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연 4.75%인 기준 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10일 전격 발표했다.

ECB는 이와 함께 최저금리와 최고금리도 3.50%와 5.50%로 낮췄다.ECB가 금리를 낮춘 것은 1999년 4월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ECB는 지난해 10월 5일 주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미국이나 국제통화기금(IMF)등의 계속되는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을 이유로 인하를 거부해 왔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기둔화를 막는데 유럽이 동참의지를 보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경기부양 효과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의 주가지수인 FTSE 100이 5,964.10으로 전날보다 1.2% 오르는 등 유럽 증시가 상당폭 올랐다.

이정재 기자jjy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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