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사채업자 3명 긴급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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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1일 빌려준 돈을 제때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 보증인의 전세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로 김모(36.사채업.의정부시 가능동)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정모(36)씨에게 선이자 10%를 떼고 월 7부 이자로 2천200만원을 빌려준 뒤 정씨가 이자 620만원만 갚자 정씨에게 보증섰던 박모씨의 집을 압류, 2천여만원의 전세자금을 빼앗은 혐의다.

김씨 등은 또 도박장을 개설한 뒤 한모(26)씨 등 5명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이들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사무실에서 차량포기각서, 차용증, 영수증 등 사채대출 관련 서류를 압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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