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에 미술 전문 박물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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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 불을 지핀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 공단 관계자들이 기관과 아파트 등에 열을 공급할 보일러를 시험가동하고 있다. [뉴시스]

올 연말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 도서관, 미술 전문 박물관, 예술의 전당 등의 문화예술단지가 들어선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문화시설지구 8만659㎡에 문화예술단지를 건립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도서관은 1만1823㎡ 규모로 각종 도서 자료실, 향토 자료실, 세미나실, 강의실, 다목적실 등이 갖춰진다. 전국 최초의 시각예술 전문 박물관으로 꾸며질 박물관은 1만1894㎡ 규모로 지어지며 전시실만 3300㎡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 전당은 건축면적이 2만1274㎡로 1000석 규모의 대공연장, 500석 규모의 중공연장, 휴식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도는 2010년 조달청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분석 기준을 적용, 도서관 288억원, 시각예술박물관 475억원, 예술의 전당 764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부지매입비와 주차장 건설 비용을 포함한 총 예산 사업비는 2068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용역 결과에는 2013∼2015년과 2016∼2020년 2단계에 걸쳐 예산 828억원과 1240억원을 순차적 투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는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보하고 도청이 이전하는 도시에 상징적 문화·예술시설 건립할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건립 기본계획은 이날 용역결과를 토대로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확정한다. 

 한편 내포신도시에 초기 입주하는 도청신청사, 도교육청, 롯데아파트(885가구)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간당 16Gcal의 임시보일러가 2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내포신도시 인구가 1만명을 웃돌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2014년 초 임시보일러를 폐기하고, 현재 공사가 한창인 320Gcal 용량의 ‘친환경 신재생 집단에너지시설’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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