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3 위기재발방지 노력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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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개최 중인 ASEAN+3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자들은 금융위기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한 지역내 감시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0일 데일리를 통해 아시아개발은행 (ADB) 의 연차총회와 함께 개최된 이번 회의의 기본 목적은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유지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지역내 감시체계는 ADB의 지원을 받아 매년 2회 감시보고서를 발간하고 참가국들의 양국간 또는 전체적인 행동에 관한 각국 재무장관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포럼도 마련할 예정이다.

ASEAN 국가들은 상호간에 금융위기 징후의 조기 발견을 위해 지난 1998년 지역내

감시체계의 설치를 계획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동 감시체계를 확대하여 한국과 중국 및 일본을 포함시킬지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인데 비해 미얀마는 최근 국제무대에 나오기 시작하였고 베트남도 통제경제로부터 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하는 단계에 있는 등 참가국들간에 존재하는 경제발전 수준의 차이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현재까지 체결한 쌍무적 스왑협정에 관해 공표할 예정이다. 이 협정은 협정체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경우 IMF의 요구조건에 상관없이 협정융자 금액의 10%를 자동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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