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수출 증가로 기술부문 회복세 조짐

중앙일보

입력

유럽, 아프리카, 중동으로 수출되는 개인용컴퓨터(PC)가 지난 1.4분기중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기술분야 업체들의세계적인 경기하강국면이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로 인해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주가가 4일 연속 상승, 2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트너 보고서는 그러나 가정용 PC 시장은 약세가 지속돼 유럽, 아프리카, 중동지역 판매고가 지난해 대비 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PC출하는 지난 1.4분기중 7.2%가 증가해 970만대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기업PC 시장은 밀레니엄버그에 대한 우려로 침체됐다가 2년전 신규장비 구매가급증했기 때문에 그후로 대체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에는 거의 정지상태였다고보고서는 지적했다.

최근의 수출증가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업체별로는 델의 유럽, 아프리카, 중동 수출이 23%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보였으나 시장점유율은 컴팩이 13.5%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휴렛패커드는 점유율이 6.3%에서 8.0%로 상승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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