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우선주 32개 종목 주가 '비정상'

중앙일보

입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선주 가운데 32개 종목의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돼 있는 202개 우선주의 가격은 지난달 27일현재 보통주의 평균 3.2배나 됐다.

이중 주가가 보통주의 1.5배이상에 이르러 비정상적이라고 판단되는 우선주는 32개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불과 165주가 상장돼 있는 충남방적 제1우선주가 보통주의 109배로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상장물량 214주의 대창공업 1우선주가 66배, 상장물량 250주의 동방아그로 1우선주가 47배로 다음을 이었다.

또 ▲대구백화점1우 39배 ▲경농1우 19배 ▲신호유화1우 18배 ▲쌍용중공업1우16배 ▲현대모비스2우(신형) 13배 ▲보해양조1우 12배 ▲중외제약2우(신형) 7배 ▲이룸1우 6배 ▲쌍용양회2우(신형) 5배 ▲대림수산1우 5배 ▲한화2우(신형) 4배 ▲인터피온1우 4배 ▲벽산건설1우 4배 등이었다.

또 영풍산업2우(신형), 현대모비스1우, 두산건설2우(신형), 대한제당2우(신형),신원1우, 삼성중공업1우, 대한전선2우(신형), 신호제지1우, 서울식품1우, 쌍용양회2우(신형), 성문전자1우, 진도1우, 쌍용화재2우, 한별텔레콤1우, 중외제약1우,성신양회3우 등도 보통주의 1.5∼2.9배였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채권처럼 약정이자를 주는 신형 우선주라고 하더라도 가격이 보통주의 1.5배 이상에 이르면 비정상적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가격이 폭등하는 우선주 대부분은 상장물량이 미미해 시세조종.주가조작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