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마라톤] 이의수, 자기 기록 깨며 8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의수(체육공단)가 제50회 벳푸-오이타마라톤대회에서 자기 최고기록을 넘어서며 8위에 올랐다.

이의수는 4일 일본 벳푸시에서 열린 42.195㎞ 풀코스 대회에서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2시간13분22초로 결승선을 통과, 8위에 입상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는 96년 동아마라톤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13분44초)를 5년만에 22초 앞당긴 기록이다.

시종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레이스에서 이의수는 25㎞지점까지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다 이후부터 조금씩 처지기 시작, 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정식 출범한 체육공단 마라톤팀의 플레잉코치로 합류한 이의수는 "훈련기간이 모자라 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한게 아쉽지만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영조 감독도 "92년 한국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0분 벽을 깨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이 대회에서 지도자로서 첫 발을 잘 내딛게 됐다"며 "8월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일본의 미시다 다케유키가 2시간8분4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2위와 3위는 안데론 리마(2시간10분02초.브라질)과 가와시마 신지(2시간10분36초.일본)이 각각 차지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