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시설변경 도시계획위원회에 곽승준도 활동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박원순(左), 곽승준(右)

서울시가 파이시티 시설 변경·인허가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이시티 시설 변경이 추진되던 2005~2009년 도시계획위원의 명단 공개 가능성이 커졌다.

 박원순(56) 서울시장은 26일 “검찰에 파이시티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 ” 고 밝혔다. 시는 이날 검찰에 일부 자료를 제출했다. 또 의혹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과거 파이시티와 관련된 도시계획위원 명단을 법률적 검토를 거쳐 공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당시 도시계획위원에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곽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2002년 7월~2006년 6월)으로 재임하던 2005~2006년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파이시티 관련 회의에 참석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곽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파이시티 관련 회의 참석 여부는) 기억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2005~2009년 도시계획위원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는가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3장 제9조에 따르면 비공개 대상 정보로 ‘이름·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종혁 기자

◆관련기사

▶ 대형사건마다 꼭 등장 '최후의 목격자' 운전기사
▶ 토마토저축은행도 이정배에게 1200억 물렸다
▶ MB정부 개국공신 '영포 3인방' 갈라서나
▶ 이상득 "이동율 만났는지 몰라도 난 기억 없다"
▶ 최시중·이동율·이영호…구룡포 라인도 있다
▶ 곽승준, 파이시티 시설변경 도시계획위원 활동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