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연극 ‘리틀 드래곤’ 6번째 앙코르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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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어연극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은 21일부터 ‘리틀 드래곤’(The Little Dragon)의 6번째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리틀 드래곤’은 2002년 초연이래 1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공연으로 2010년 서울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한 어린이 영어연극의 베스트셀러다. 리틀 드래곤은 우주에서 알에 든 채로 떨어진 아기용이 자신과 똑같은 친구를 찾아 숲·바다·도시 등 지구 곳곳을 다니면서 겪는 모험을 서정적인 음악과 섬세한 인형연기로 그려낸 작품이다. 친근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실감나는 퍼펫티어(인형을 조정하는 사람)들의 연기, 배우의 움직임에 따라 배경이 움직이는 영상이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공연에 빠져들게 만든다.

시놉시스 - 리틀 드래곤

리틀 드래곤은 불타는 알 속에 든 채 별에서 떨어진 아기 용의 이야기다. 어두운 동굴에서 리틀 드래곤은 두 마리의 잠자리를 만나 친구가 된다. 하지만 잠자리들과는 달리 자신은 혼자라는 것을 느끼며 자신과 똑 같은 친구를 찾아 외계 별과 숲·바다·하늘과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리틀 드래곤은 외계 별과 숲·바다를 여행하면서 여우·뱀·문어·거북이와 같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도움과 가르침을 받으면서 진정한 우정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야기 내내 콜렉터(수집가)가 계속 리틀 드래곤을 잡기 위해 쫓아다니지만 리틀 드래곤은 여행 중 만난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용케 콜렉터의 마수를 피해 다닌다. 그러나 도시에 도착하자 콜렉터에게 잡히고 만다. 친구들은 리틀 드래곤을 구하기 위한 모험에 뛰어든다.

인터뷰 - 리틀 드래곤 연출가 폴 매튜스

“처음 ‘리틀 드래곤’이라는 작품을 만났을 때 너무 아름답고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그 동안 봤던 다른 어린이 공연들의 경우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공연은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봤던 여느 공연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공연이었습니다.”

4월 21일부터 라트어린이극장에서 공연되는 ‘리틀 드래곤’의 연출가 폴 매튜스 (Paul Matthews)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영국인이다. 12년 전 공연 차 한국에 온 그는 한국의 문화와 음식, 한국 사람들과 사랑에 빠져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다. 극단 ‘목화’와 함께 다양한 작업을 하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공연을 해오던 그가 라트어린이극장과 인연을 맺게 된 지도 벌써 10년째다. “리틀 드래곤의 10주년 공연 기념을 연출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아름다운 하모니와 다이나믹한 춤, 바디퍼커션(신체 각 부위를 이용해 리듬을 만들어 내는 기법), 리틀드래곤의 화려한 아크로바틱(곡예적인 묘기)은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태섭 디자이너가 만든 훌륭한 세트와 작곡가 피터 윙클러씨의 새로운 두 곡이 더해져 더욱 더 풍성해진 이번 공연은 지난 어떤 공연보다 뛰어난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마지막으로 폴 매튜스는 “온 가족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쉽게 영어를 즐길 수 있는 ‘리틀 드래곤’을 보며 어린이들에게 진실한 우정의 의미를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ip 리틀 드래곤 공연 개요

· 공연기간: 4월 21일(토) ~ 8월 26일(일)
· 공연시간: 토·일요일 오후 1시, 4시
· 공연예매: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 공연문의: 02-5600-999, www.LattCT.com
· 티켓가격: 4만원
· 공연장소: 라트어린이극장(서울 도곡동)
※ 24개월 미만 어린이는 입장 할 수 없습니다.(5세 이하 어린이는 연령확인을 위해 의료보험증을 반드시 지참해 주십시오. 의료보험증 미지참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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