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뷰티 시크릿 ⑦ 여름철 메이크업의 기본을 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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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이 건강한 서머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최소한의 베이스를 사용해 피부를 투명하고 건강하게 표현하고, 눈썹을 공들여 그렸다. 선을 살린 아이라인으로 눈을 강조하고, 입술은 ‘디올 립 글로우’를 사용해 붉게 변한 상태다.

　“여름 메이크업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자연스러움·촉촉함·투명함·깔끔함입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그러면서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야 하죠. 여기에 아이나 립에는 깔끔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 그것이 핵심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

　날씨가 더워지면 여성들은 화장하기가 힘들어 진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은 “여름엔 여름에 맞는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며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을 살린 일반적인 메이크업과, 태닝 메이크업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여성들의 메이크업도 달라지는데, 봄·여름 메이크업은 촉촉하고 깔끔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대로 말하면 두텁거나 건조해 보이지 않게 메이크업하는 것이다. 그는 “봄·여름엔 파스텔톤을 주로 사용한 ‘래디언스 메이크업’이 원칙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곳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아니라 파스텔톤의 컬러를 얼굴 전체에 균형 있게 사용해 화사함을 살리는 메이크업방법이다. 그는 “하지만 봄과 여름은 계절감이 확연하게 다르므로, 같은 레디언스 메이크업을 한다 하더라도 컬러선택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엔 따뜻한 느낌이 나는 웜톤(warm tone)의 그린·오렌지 같은 컬러를 사용하고, 여름엔 시원한 느낌의 블루·연보라 등쿨톤(cool tone) 컬러를 쓰면 된다.

　태닝 메이크업은 골드·브라운·베이지톤 컬러를 사용해 피부를 태닝한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이미 그을린 피부를 더욱 자연스럽고 건강해 보이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이 메이크업도 가볍고 촉촉한 피부표현이 기본이 된다.

바른 후 점점 색이 붉게 변해 입술을 혈색 있게 만드는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맨 왼쪽)와, 히알루론산·보습오일로 입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는 ‘디올 어딕트 립 밤’.

　봄·여름에 메이크업 할 때 신경 써야 할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입술이다. 짙은 립스틱을 써서 입술을 강조하기 보다는 최대한 혈색 있어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립밤처럼 입술 보호제품을 꾸준히 발라 먼저 입술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립 메이크업을 할 때는 입술이 촉촉하고 탱탱해 보이도록 한다. 립스틱으로 살짝 색을 내고 투명한 립 글로스를 사용한다. 김 아티스트는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를 추천하기도 했다. 투명한 립밤 형태인데 입술에 바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핑크 컬러로 색이 변한다. 그는 “하루 700~800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디올의 베스트셀러 상품 중 하나”라며 “입술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색감을 줘 사랑스럽고 혈색 있어 보이는 입술을 만든다”고 귀띔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

‘한국인 최초의 000’이란 타이틀을 다수 가지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국내화장품업계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트레이너이자, 여배우 메이크업을 위해 깐느 영화제에 참석한 첫 한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아시아 각 국의 중요한 메이크업 쇼가 있을 때마다 ‘코리아 미스터김’을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그는 ‘인터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함도 그의 경력에 더했다. 그는 남들보다 늦은 20대 후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화장품브랜드 디올에서 14년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남자여서 “화장을 한번이라도 해봤어?”란 질문을 많이 받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얼굴에 직접 메이크업 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화장하는 남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제가 하는 대로 따라 하면 집에서도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할 수 있습니다”라며 ‘셀프 메이크업’ 방법을 선보였다.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사용법을 아는 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뷰티 시크릿’은 디올과 함께 합니다.

<윤경희 기자 모델="정상아(엠플러스)/사진=황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