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의 신나는 아티맘 체험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예은이가 아티맘을 처음 시작한 것은 36개월이 되던 지난 5월부터 이다. 36개월부터 아티맘을 시작하여 7개월째 학습하고 있는 우리 딸.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아이는 돌 지나고부터 외할머니께서 맡아 키워주고 계신데 예은이는 할머니와 아파트 놀이터에 가서 놀거나 TV로 만화영화를 보거나 할머니께서 읽어주시는 동화책을 보는 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터울이 많이 지는 4학년 오빠와 사촌 언니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그네들이 하는 놀이에 가끔 끼워주기도 하고 종이 접기를 해 주기도 했지만 예은이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초등학생 수준의 놀이에 예은이는 놀이의 주체라기보다는 그저 구경 정도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참 아쉽게 느껴졌었다.
엄마인 나는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매일매일이 피곤하다 보니 퇴근 후에 집에 와서도 예은이와 놀아주는 일은 겨우 책 읽기나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그림 그려주기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예은이가 오빠의 물감을 가지고 놀자고 하면 뒷감당이 걱정되어 “물감 놀이는 다음에 하자~” 라고 말하곤 했었다. 전문적인 지식도 없어 재미난 놀이를 해 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문화센터에 다닐 시간도 없어 우리 예은이에게는 미술활동을 해볼 기회가 너무나 제한적이었다. 그럴 때마다 예은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던 중 눈높이에서 아티맘이라는 교재가 나와 반가웠는데 36개월부터 학습이 할 수 있다는 말에 너무 아쉬웠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은이가 36개월이 되던 달. 학습을 신청하고 드디어 아티맘 교재가 집으로 배송되어 왔는데. 기다리던 교재가 왔음에도 처음엔 이것도 해주기 벅찼던 것이 사실이다. 매일 퇴근이 늦어 피곤해서 못해주고 주말엔 스케쥴이 바빠 못해주고 자꾸 교재가 밀리기 시작한다.
아이는 교재 박스를 보면서 “엄마~ 저거 해주세요~ 예은이 저거 할래요~” 하는데 엄마는 그것마저도 못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길 몇 주를 보낸 어느 토요일 큰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예은이와 둘이 앉아 뭘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티맘 박스가 눈에 들어왔다. 그 옆에 아티맘을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께 받아뒀던 샘플 교재도. 내가 그 샘플을 첫 활동으로 집어 들었던 이유는 가장 간단하고 뒤처리가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예은이와 처음 만든 비닐 손가방
아마도 이것은 아티맘을 시작하기 전에 샘플로 선생님께 받아뒀던 것 같다. 구멍이 뚫어져 있는 비닐에 털실을 통과시켜 여며주고 리본으로 손잡이를 만들고 스티커로 꾸며 만든 리본 가방. 4살 예은이가 만들기에 전혀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재료며 스티커며 필요한 분량만큼 딱 맞게 들어 있었다.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었다. 우리 예은이는 이 가방에 색종이며 풀, 가위, 자신이 아끼는 스티커 거울, 빗 등을 잔뜩 넣어서 놀이터에도 가지고 가고 교회도 가지고 가고 어린이집 가방에도 넣어서 다녔다. 본인이 처음 만든 작품이라 너무나 뿌듯했는지 자랑도 하고 다니고 정말 좋아했다.
아티맘의 좋은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워킹맘으로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보통의 엄마들은 정보의 부족, 재료의 구입의 한계 등 때문에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미술 활동에 한계가 있다. 그냥 색연필이나 크레파스, 물감 등으로 그리기를 한다 해도 물감으로 그리는 활동은 어린아이의 경우 붓칠을 온 사방에 해 버리는 경우가 있어 잘 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또 해줄 수 있는 활동이라 해봐야 간단한 종이접기, 클레이 정도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예은이도 그런 활동만 겨우겨우 했었는데 아티맘을 하고 나서는 정말 많은 것들을 해 볼 수 있었다. 그리기, 만들기, 찍기 등 재료 또한 얼마나 다양하던지. 너무나 만족스러운 활동들이다.
그리기를 그냥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물감에 물엿을 섞어서 그린다든지, 전분을 섞어서 그린다든지 하는 활동들은 엄마인 나도 해본 적 없는 정말 새로운 활동들이어서 그 창의성에 감동할 정도였다.

아빠랑 함께했던 비닐장갑 공룡 만들기.
어느 토요일 오후. 외출 후 돌아와 보니 아빠와 예은이가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늘 아티맘은 엄마나 사촌 언니랑만 함께 했었는데 예은이가 아빠에게 아티맘 해달라고 떼를 썼던가 보다. 아빠는 땀을 뻘뻘 흘리며 비닐 장갑으로 공룡을 만들어 새워 놓더니 자신도 너무나 만족해하는 것이다. 한 회 분량씩 필요한 만큼의 재료가 자세한 설명서와 함께 들어 있어서 아빠가 함께해 주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 예은이는 치킨 먹을 때나 썼던 비닐 장갑 안에 종이들을 넣고 눈을 붙이고 비늘을 붙이고 장갑 두 개를 붙여서 공룡을 만들어 놓더니 “엄마~ 공룡 무서워~” 한다. 아티맘 덕분에 아빠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 예은양이다.

우리는 다른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때 아티맘을 한두 세트 정도를 가지고 간다. 우리 가족끼리 갈 때와는 달리 다른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때에는 어른들끼리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그네들끼리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준비해 줘야 하는데 이때 아티맘이 아주 좋은 놀잇거리가 되어주고 있다. 여행지에서 아이들이 휴대폰이나 게임기로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아티맘으로 만들기도 하고 물감 놀이도 하고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야기도 꾸미며 아이들끼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우리 예은이는 아티맘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학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예은이의 창의력과 상상력 향상에는 분명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기, 붙이기, 가위로 오리기, 찢기, 만들기 등의 활동들로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야기를 꾸미거나 대화를 하거나 하는 활동까지 하는 것들을 보았을 때 아티맘을 신청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인천 서구 예은맘의 눈높이아티맘 수기입니다.
- 문의전화 : 080-222-0909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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