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산후보약으로 극복하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어제 뉴스에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29세의 주부가 설사병에 시달리고 있던 생후 8개월 된 딸을 발로 차고 때린 후 38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이지 않고 방치해서 사망하게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의사로선 그 잔인한 배후에 숨겨진 ‘산후 우울증’이라는 병에 관해서도 간과할 수만은 없다.

산후우울증은 대개 출산 후 열흘 이후에 나타나서 길게는 산후 1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일종의 심리적 정신적 증후군이다.

심한 불안과 우울증,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와 집중력 저하, 죄책감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기를 제대로 양육할 수도 없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황폐해질 수 있다.

산모들 중 대략 10~15% 정도에서 발생되는 이러한 산후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출산 후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출산과 관련된 스트레스, 양육에 대한 부담감 등이 거론되며 주변 사람과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거나 과거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경우, 평소 월경 전 증후군을 앓았거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대에서 40대에 걸쳐 가임기에 아기를 출산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중증 질환, 산후우울증!

그러나 출산 후에 우울을 느끼는 시기가 대체로 수유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산모에겐 함부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이는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

이종훈 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은 “출산후 초기 6주간 산후조리가 중요하며, 이시기에는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과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처방을 본인의 상태에 맞게 처방하여 산후조리를 완벽하게 해나가면 산후 우울증도 쉽게 극복할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모든 질병의 징후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만큼 산후우울증을 치료하는
처방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가족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심리적인 치유다.

따라서, 여성들은 출산 전 먼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출산과 양육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출산 후엔 적극적으로 주변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가족 간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배려하는 관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화’란 단순히 과거의 습관을 버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습관 대신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것이다.

아기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산모 뿐 아니라 남편을 비롯한 가족구성원 전부에게 이전의 익숙한 것, 나태했던 것으로부터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를 위한 진정한 나눔과 노력 없이는 결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도움말: 이종훈 여성한의원 이종훈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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