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반려견은 나의 뮤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4면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월~금요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하는 ‘너는 내 운명’이다. 이번 주는 개에 관한 음악을 만드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서인(39)의 이야기다. 그는 애완견 모모의 삶을 담은 음반을 14집까지 발매했다. “음악적 영감의 원천은 강아지”라고 당당히 대답할 정도로 그 애정이 깊다.

결혼 6년차인 서인은 신혼여행을 빼고 모모와 떨어져본 적이 없다. 2일 방송은 밴드 공연 날 모모를 장모에게 맡기면서 시작한다. 한창 손주의 재롱을 볼 나이에 강아지의 보모로 불려와 빈집을 지키는 장모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데…. 서인 역시 공연을 준비하면서 강아지 걱정에 안절부절 못한다. 올해로 열 살이 된 노령견 모모를 신경 쓰느라 아이 계획을 차일피일 미뤄온 그는 장모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그 사이에서 아내는 답답하기만 하다. 평소 모모와 한 침대에서 자던 서인 부부는 그날 저녁 ‘침실분리 작전’에 나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