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모바일 시장 진출 가속화…HTML5 앱 개발사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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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HTML5 앱 개발사를 인수했다. IBM이 모바일 시장 진출 전략을 더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일(한국시간) “IBM이 워크라이트(WorkLight)를 인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워크라이트(WorkLight)는 이스라엘의 모바일 앱 개발사다. IBM은 인수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인수 금액은 약 7000만 달러(약 78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워크라이트는 HTML5 기반 앱을 개발한다. HTML5는 최신 웹문서 표준이다. 이를 통해 만든 앱은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구동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 윈도·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모바일 OS가 추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앱 개발자들의 수고를 덜어줄 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다.

워크라이트는 이 밖에도 데이터 관리·분석 도구와 보안 기능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는 IBM 입장에선 이 분야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서버 시장 유지와 모바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IBM에 적합한 인수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테크크런치는 “IBM이 이번 인수를 통해 각 개인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관리에서 보안까지 통합된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워크라이트는 올 1분기 이후 IBM 소프트웨어 그룹에 통합된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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