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포항 고속국도 조기 추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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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선(先) 지방발전, 후(後) 수도권 규제 합리화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라.”

 31일 오후 경남 사천시청에서 열린 제11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8명의 시·도지사는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앙과 지방이 상생발전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공동성명서다.

이날 회의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완주 전북지사를 비롯해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의 시장·도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4개 항으로 된 공동성명서에서 시장·도지사들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이양 등 지방분권의 획기적 가속화 ▶8 대 2인 국세와 지방세 배분비율의 6 대 4 조정 등 지방의 안정적 자주재원 확보 ▶새만금~포항 고속국도 건설과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완료 등 영·호남 연결 광역교통망 구축도 정부에 촉구했다.

 시장·도지사들은 이어 차기 의장 도시와 회의 개최도시 결정, 공동 홍보방안 등을 논의한 뒤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견학했다. 이어 삼천포 해상관광호텔에서 만찬을 하며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의회는 영·호남의 지역갈등 해소와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98년 10월 구성됐다. 시·도가 낸 2억원씩과 행정안전부가 낸 14억원 등 30억원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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