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문 나서 5분 안에 공원 닿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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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030년 부산의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지금보다 4배 늘어난다. 또 부산시민공원과 해운대수목공원 등 6개 명품공원이 새로 들어선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년 부산 공원녹지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부산 전역을 6대 산림축과 5대 하천축으로 잇는다. 6대 산림축은 불광산~달음산, 철마산~장산, 금정산~백양산~엄광산, 백양산~황령산, 봉화산~가덕도, 봉화산~엄광산 축이다. 5대 하천축은 좌광천·수영강·동천·낙동강·서낙동강 축을 말한다.

 이 같은 축을 중심으로 서부산·중부산·동부산권의 3개 권역에 명품공원 6개소를 조성한다. 또 주거지 가까이 있는 근린공원 18개소(3316만5861㎡)를 주제가 있는 문화공원, 도시자연공원, 역사공원 등으로 재조성하고 면적도 700만㎡를 늘리기로 했다. 14개 구·군에는 중구 센트럴베이공원, 서구 구덕 꽃마을공원 등 41개 도심속 공원(1683만4443㎡)을 추가로 만든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시민 1명(인구 410만여 명)이 누리는 도시공원 면적은 21.3㎡로, 현 5.3㎡보다 4배 늘어날 것으로 부산시는 예측했다. 공원·농지 등 녹지가 덮고 있는 면적도 9.5%에서 15%로 늘어난다.

 이 사업에는 4조47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동흡 부산시 그린부산지원단장은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린 부산을 만들들 계획”이라며 “계획대로라면 20년 안에 부산시민은 산림과 하천이 있는 공원과 녹지를 집과 직장에서 5분 안에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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