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궤도에 천체망원경 띄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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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천체망원경을 대체할 차세대 천체망원경 발사'' , ''지구형 행성 탐색용 우주망원경 4대 발사'' , ''차세대 별자리 X선 망원경 발사'' .

미국이 차기 10년(2010~2019년) 간 천체 생성 비밀을 밝히기 위해 벌여야 할 사업으로 미국 천체물리조사위원회가 꼽은 것 중 일부다.

이 위원회는 최근 사업별 우선 순위를 매긴 1백60여쪽의 보고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 이 천체물리연구사업이 잘 추진되면 돌아오는 10년간 천체 생성에 대한 연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전망이다.

이 위원회가 1순위 사업으로 지목한, 허블망원경을 대체할 차세대 천체망원경(NGST) 은 직경 8m로 2008년께 지구 궤도가 아닌 태양궤도(L2포인트) 에 올려진다.

처음 생성된 별빛과 은하의 생성과정 등을 관찰하는 것이 주임무. 허블 망원경보다 영상의 질은 10배, 감도는 1백여배가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GSFC, TRW 등 3개사가 이 망원경 구상도를 내놓았다.

미 우주항공국(NASA) 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구형 행성 탐색용 우주망원경'' 도 관심을 끈다.

2011년 직경 3.5m의 적외선 망원경 네대를 하나의 위성에 장착, 우주에 쏘아 올린다.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과 블랙홀 연구, 행성 탐사 등이 주 임무다.

차세대 별자리 X선 망원경은 별자리를 구성하듯 네대의 망원경을 아주 근접한 궤도에 배치, 블랙홀 탐사.암흑물질 등의 연구용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이 보고서에는 이외에도 직경 30m급 지상 천체망원경 구축 직경 3백m 이상 혜성 관찰용 대구경탐사망원경 발사 등 다양한 천체물리연구사업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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