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기 돌봐주는’ LG디스플레이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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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사내커플에 대한 웨딩카 지원, 첫 아기 돌보기 프로그램, 부모 초청 감동 이벤트와 효도관광 등. 액정패널 제조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운영하는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이다. 권영수(54) 사장이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가정이 편안해야 회사 생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 권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LG디스플레이가 이 같은 가족친화 경영으로 GWP코리아가 주관하는 ‘2011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종합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KT·LG화학·신한카드·신한은행·부산은행·현대해상화재보험·대한생명보험·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0개 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다. 올해 처음 신설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에는 한국애보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다.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은 제조, 판매·유통, 일반서비스, 금융서비스, 공공, 외국계 기업 등 총 6개 부문에서 온라인 설문조사와 직원 면담, 기업문화 심사 등 3단계로 진행됐다. 총괄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관응 박사는 “제조 부문에서 놀라운 약진을 보이며 70개 기업 가운데 38개나 선정됐다”며 “직원의 잠재력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꿔가는 모습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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