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보건기구 신개발 금연약 처방 개시

중앙일보

입력

영국 국립보건기구(NHS) 는 27일부터 니코틴 패치보다 2배나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신개발 금연약 자이반을 처방해주기 시작했다.

뇌속의 화학물질을 변화시킴으로써 담배를 끊게하는 이 약은 그락소웰컴이 개발한 것으로 영국에서 사용허가가 난 첫 비(非) 니코틴 금연요법이며 환자 1인당 월 42.85파운드(8만5천700원) 가 소요된다.

자이반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부신에서 만들어지는 뇌에 필요한 호르몬) 과 노르아드레날린(부신 분비 호르몬) 의 수준을 재조정함으로써 흡연욕구와 금단현상을 감소시킨다.

임상실험 결과 이 약으로 치료받은 사람의 30.3%가 1년 이상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앨런 밀번 보건장관은 흡연인구의 70%가 금연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이 새로운 요법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NHS는 이 약을 처방받는 금연 희망자들에게 정기적으로 편지를 보내 금연하게된 동기를 다시 일깨워줌으로써 계속 금연할 수 있도록 격려할 계획이다.

맨체스터의 일반보건의인 크리스 스틸은 이 약이 니코틴중독 치료에 있어서 의학적 이정표가 될 것이지만 기적의 약은 아니며 금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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