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조폭 겁내는 경찰, 존재이유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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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직폭력배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에서 비롯된 경찰의 내부 감찰이 지방 경찰청과 본청 수뇌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현오(사진) 경찰청장은 24일 “(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조직폭력배 숫자가 많다고 위축돼 공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은 건 경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한 것”이라며 “할 일을 소극적으로 한 경찰들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인천경찰청장과 차장, 경찰청 본청 수사국장과 형사과장 등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다 본청에 축소·허위 보고한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휘·통제 책임이 큰 만큼 현장 출동자보다 지휘부에 대한 징계 수준이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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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경찰청 청장(제16대)

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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