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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국군의 날 D-10 … 특전사·해병대 집단강하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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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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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대 상공에 20일 CN235 수송기 4대가 나타났다. 건국 63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집단 고공강하 훈련에 참가한 특전사 72명과 해병대원 24명을 태운 항공기다. 2900피트(884m) 상공. 특전용사들은 “뛰어” 구령과 함께 한순간 망설임도 없이 창공에 몸을 던진다. ‘일만, 이만, 삼만, 사만!’ 4초의 짧은 순간, 이들은 한 송이 꽃이 된다. 4초의 시간은 특전용사들이 비행기에서 이탈한 뒤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됐는 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특전사는 어떤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신조로 목표를 완수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선 땀을 흘리고 전우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조국을 위해서 언제든 피를 흘릴 각오입니다.” 480회 이상 강하를 기록한 특전사령부 예하 11공수 특전여단 소속 김용재 상사의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특전사는 유사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정찰과 감시, 주요 군사시설 파괴, 후방 교란, 요인 납치 등의 임무를 맡는다. 또한 유엔 평화유지 활동 등 우리 군의 해외 파병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등의 주축이다. 오는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실시되는 국군의 날 행사에서 우리 국군의 위용과 함께 정예부대 특전사의 집단강하 시범을 볼 수 있다.

사진·글=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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