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인터넷사업 진출, 성공 보장못해'

중앙일보

입력

보스턴컨설팅 부사장은 10일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인터넷사업 진출은 결코 성공을 보장받을 수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서울 상의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유통산업 e-비즈니스 구축전략''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유통업계의 인터넷사업 진출은 역사적 필연의 결과가 아니라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유행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통업체들은 인터넷 사업에 진출한 초기 1년간은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기존 오프라인 조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정비하고 차별적인 웹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에 필요한 비용은 최소 3천만달러(한화 330억원가량)"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유통업체가 사이버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온라인상에서 고객서비스 경험을 가진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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