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하기 좋아진 소형주거시설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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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요즘 투자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임대수익형 부동산. 특히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은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배후임대수요가 넉넉한 데다 투자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인기다.

여기에 1채(5년간 임대)만 있어도 세금 부담 없이 임대사업을 할 수 있어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게 돼 하반기 인기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같은 시·군·구에서 주택 5채를 5년간 임대해야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집이 있어도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양도세 일반세율 적용(9~35%), 취득세 20~50% 감면, 재산세 20~50%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임대상품은 크기가 작을수록 유리하다. 전용 60㎡ 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되고 40㎡ 이하는 재산세도 내지 않는다. 임차인들이 많이 찾는 것도 소형이다. 전문가들은 “임차수요가 대부분 1~2인 가구라 소형을 선호해 소형이 환금성은 높고 공실률은 낮다”고 말했다.

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는 오피스텔 4000여실, 도시형생활주택 6000여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 대학가·업무밀집시설·역세권에 자리 잡아 임대수요가 넉넉한 편이고 크기도 소형이 많다.

분양가는 2억원 안팎이라 투자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에 들어서는 일성오피스원은 전용 15~32㎡ 149실 규모다. 분당선 경원대역세권에 속하며 분양가는 실당 1억1900만~2억3630만원이다.

1채만 있어도 양도세 면제 등 혜택 누려

‘신림동 고시촌’으로 불리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인근에도 오피스텔이 162실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 학원‧독서실‧카페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선이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에 정자 파라곤Ⅱ를 공급한다. 174실이 모두 전용 84㎡다. 수도권에서 대표적인 오피스텔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정자동은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분당선 정자역 이용이 편하고 상업시설이 넉넉하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물게 771실 대단지로 이뤄진다. 인천남동공단 안에 자리 잡아 임대수요가 넉넉하다는 평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임대가 목적인 임대수익형 상품은 무엇보다 배후 임대수요층이 넉넉해야 한다. 대학가나 업무시설 밀집지역 선호도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도 유동인구가 많아 공실(빈방)이 적고 임대료도 높은 편이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임대수요가 넉넉하고 매매도 잘 되는 편이라서다.

해당 지역의 수급 상황도 따져봐야 한다.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부쩍 늘면서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 지나치게 공급이 몰린 지역은 공실이 생기거나 임대료가 낮아져 기대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예상 임대수익률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받을 수 있는 임대료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 주엽동 명문공인 신지윤 사장은 “새 건물이어도 임대료는 5만~10만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어 분양가 대시 수익률을 잘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세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기준이 된다. 때문에 계약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도 확인해야 한다. 시세차익도 함께 기대한다면 도심 오피스텔이 유리하다. 매입하려는 수요가 많아 꾸준히 오르기 때문이다.

▲ 임대사업 요건이 완화되면서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동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 견본주택에 몰린 방문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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