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에 대한 오해? 알아야 천식치료가 가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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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환절기만 되면 기침을 달고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계절과 계절이 바뀜으로서 일기적인 변화와 신체 리듬의 변화로 인하여 몸의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곤 한다. 이 시기에는 천식을 지속적으로 앓고 있는 환자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로 인하여 굉장히 곤혹스럽고 불편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대부분의 초기 천식 환자는 자신의 몸의 반응을 감기로 오인을 하곤 한다. 이와 같은 이유는 천식의 초기 증세와 감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기약을 복용하고 환절기가 지나가면 감기가 치료되었다 생각을 하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며 오히려 천식을 키운다고 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그렇다면 감기와 천식의 구분법은 무엇일까? 기침가래는 있는데 콧물도 나지 않고 열도 없다면 감기보다는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호흡에서 쌕쌕 소리가 나는 일명 ‘천명’이라고 불리는 현상도 천식의 특징 중 하나다. 보통의 경우 일주일 정도면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사그러드는 감기와 달리, 천식의 경우에는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 혹은 이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천식을 조기치료로 잡아야 하는 이유는 심해질 경우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하며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합병증으로 비염, 담마진, 습진, 두드러기,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천식의 치료는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완전한 뿌리를 뽑을 수 있다. 잠시 증상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기도의 염증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천식 치료는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급성인 경우는 단기간 한약처방으로도 원활하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리고 만성이라면 한약처방과 함께 침이나 뜸 요법을 병행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폐와 신진대사를 강화하는 치료를 4~6개월 정도는 꾸준히 받아야 한다. 천식은 비염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성 질환이므로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변화시키면 강화된 면역력으로 감기를 예방하고 천식으로의 전이도 막을 수 있다.

천식의 한방치료와 함께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운동을 병행하여야 한다.

달리기, 수영, 줄넘기 등 심폐기능을 훈련시키는 운동은 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피부를 자극하는 방법인 건포마찰, 냉수마찰, 냉수욕 등도 도움이 되는 운동방법 중 하나다.

이 중에 특히 수영은 따뜻하고 포화 수증기가 많은 곳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적으며 폐활량이 늘어나 천식을 치료하는데 최적의 운동법이다. 이러한 사실은 대만 타이페이 의대 연구팀의 임상 실험 결과로 입증이 되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白氈不殆)라는 말이 있다. 천식도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알고, 조기에 치료한다면 더 큰 합병증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천식에 있어서 조기치료의 중요함과 더불어 천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첫째, 대기오염을 피하고 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등 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물질과 자극 물질을 사전에 없앤다.

둘째, 에어컨은 곰팡이의 온상이므로 에어컨을 켤 경우 2주일에 한 번씩은 반드시 에어컨 청소를 한다.

셋째, 천식 발작에 대비하여 발작이 시작되기 전에 어떤 증상이 오는지 알아둔다. 가령 어린아이일 경우 눈 주위가 빨개지거나 가려워하지는 않는지, 신경질적이 되지는 않는지 관찰하면 도움이 된다.

넷째, 하루에 네 번 이상 발작이 시작된다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다.

다섯째,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여섯째, 과로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심신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일곱째, 감기에 걸리면 곧바로 적절한 치료를 한다.

여덟째, 한밤중이나 새벽에 기침과 호흡 곤란 증세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상비약을 마련해 둔다.

아홉째, 폐 속에 축적된 분비물을 묽게 하기 위해 아침마다 숨을 깊게 들이쉬는 연습을 한다.

이와 같이 천식뿐만 아니라 모든 병은 사전 예방 즉 유비무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하자.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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