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분양단지] 역삼동 대우 디오빌

중앙일보

입력

대우건설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맞은 편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디오빌' 4백57가구를 이달 말쯤 분양한다.

일대가 오피스 타운으로 주거.업무수요가 많은데다 소형 평수 중심이어서 임대사업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 3층은 스포츠시설, 지상 1~3층은 근린생활시설이며 4~26층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16평형 2백40가구▶20평형 46가구▶21평형 45가구▶32평형 24가구▶33A평형 15가구▶33B평형 64가구▶47평형 23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평당 5백90만~6백80만원. 수요자들의 최대 관심은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 전.월세 수요가 넘쳐나고 임대료도 강세를 보이는 곳이어서 분양받아 세를 놓으려는 투자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16평형(전용면적 9평)을 평당 6백만원에 분양받으면 총 9천6백만원이 먹히는 셈. 입주 때까지 들어가는 금융비용(이자)을 포함하면 실제 투자비는 1억1천만원 정도다.

임대할 경우 요즘 시세대로라면 전셋값으로 평당 3백50만원은 챙길 수 있다.

분양가의 50%를 넘어가므로 일단 투자성은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변수가 많다는 점이다.

벤처 열풍으로 지금은 전세수요가 폭주하고 있지만 입주(2002년 6월 예정)시점에 기업 경기가 나빠진다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오피스텔보다 투자 안정도가 높지만 일대 주택임대업이 기업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특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용률이 분양면적의 52~56%선이라는 점도 고려할 사안.

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강남은 전세가 항상 모자라고 개포동.잠실 재건축대상 아파트에서 흘러나올 수요를 감안하면 소형아파트의 경우 세입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30평형대 이상은 투자성이 소형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아파트와 함께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중대형 수요자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

대우는 호텔식 라운지와 하늘공원.비즈니스 센터 등을 설치하는 한편 가구별로 e-메일을 주고 케이블TV.홈오토메이션 등도 제공한다.

빨래방과 건조대 공간을 마련하고 우편물.민원대행 등의 서비스도 할 계획. 주차공간이 3백42대분이어서 부족한 편. 문의 02-563-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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