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패션업체 기라로슈 국내업체 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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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 패션업체 소시에테 기라로슈는 15일 "허락 없이 본사 상호 등을 사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며 崔모씨 등 국내 의류 생산업체 7곳을 상대로 제조.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했다.

기라로슈측은 신청서에서 "지난해 재하청을 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H통상에 국내 생산.판매 권리를 부여했는데 이 회사가 허락 없이 20여 군소업체에 재하청을 줘 금전적 손실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심각하게 추락시키고 있다" 고 주장했다.

기라로슈측을 대리하고 있는 정근화(鄭根和) 변호사는 "하청업체들이 선의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 관리상 어쩔 수 없다" 며 "나머지 10여개 업체에 대해서도 가처분 신청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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