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보물찾기의 고장! 담양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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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화와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가 풍부한 고장, ‘담양’. 자연그대로 원형의 생태계를 간직하고, 선인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유산이 숨 쉬는 곳. 조금 더 많이 담고, 조금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녹색풍경 속으로 반짝반짝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난다. 전라남도 담양군은 수려한 자연환경, 떡갈비, 대나무, 슬로시티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담양을 대나무의 고장으로만 알고 있다면 큰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군으로서 면적이 큰 편은 아니지만 수많은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라규채 담양군청 홍보계장은 “담양군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메타쿼세이아 가로수 길, 조선 가사문학을 집대성한 한국가사문학관, 대나무 박물관, 슬로시티 등 한 곳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관광지들이 고르게 위치해 있다”며 “때문에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은 오랜 기간을 머무르지 않아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가슴에 안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소개한다. 또한 이곳은 북쪽으로 추월산, 남쪽의 무등산과 영산강 유역의 농업개발사업으로 개발된 담양호와 광주호가 있어 지리적으로도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것들의 품질이 우수하고 자연경관 또한 수려하다. 올 여름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살기 좋은 도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 담양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담양보물 하나. ‘담양 한국가사문학관’

조선 가사문학의 산실 담양. 이곳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위치한 한국 가사문학관은 가사문학의 정수라 평가받고 있는 정철의 송강집 및 친필 유묵을 비롯하여 서화 및 유물 만여 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맑은 숲과 아름다운 조경시설과 주변에는 가사문학의 주요무대가 된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등이 잘 잡고 있어 마치 하나의 테마공원 같은 느낌을 준다. ▶ 담양보물 둘. ‘소쇄원’ 여름휴가 명소들은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아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 소쇄원은 한적한 분위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절묘한 조화로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겨 준다. 또한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기를 원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물론 고즈넉이 자연 속에서 살고 싶어 했던 처사 양산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담양보물 셋. ‘담양 슬로시티’ 급박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들, 되돌아 볼 시간 없이 앞만 보며 가는 이들에게 삼지내 마을의 돌 하나, 나무 하나가 말을 건넨다. 시간도 쉬어가는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에서 잊고 있었던 삶의 의미를 일깨우다보면 어느새 한국 고유의 문화에 젖어 들게 된다. ▶ 담양보물 넷. ‘한국대나무박물관’ 한국대나무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죽제품 주산지답게 대마무의 생태와 재배부터 죽세공예 제작, 죽세생활공예품, 60년대 성황을 누렸던 죽물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죽물시장 미니어처까지 담양 대나무의 역사와 활용에 대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으로 제 1전시실부터 제 5전시실까지 구성이 되어 있다.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체험 및 교육관도 마련되어 대나무의 쓰임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문화공간이다. ▶ 담양보물 다섯. ‘대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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