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염, 편도선 수술만이 답일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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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은 말 그대로 편도선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주로 감기에 걸리거나 환절기에 과로 등의 이유로 생기며, 편도가 벌겋게 붓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진다.

편도선이란 구강 안쪽 인두의 경계에 있는 한 쌍의 타원형 융기로 정확하게는 '구개편도'를 말한다. 입을 벌렸을 때 목 속 인두의 옆면에 있는 것으로 혀를 누르면 잘 보인다. 넓적한 복숭아씨 모양이어서 현미경으로 보면 이 점막층에 면역체계인 림프구가 밀집되어 있다. 구개편도와 구조가 같은 것들이 설근의 점막에도 있는데 이를 설편도라 한다. 인두편도는 인두의 위쪽 벽에 있는 것으로 아데노이드라고도 부른다.

대부분의 전염성 병원균이 물이나 공기를 통해 식도와 기도로 잠입하는데, 이때 편도선을 베이스캠프로 삼는 임파구들이 목을 지켜 더 이상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튼튼한 편도선이라면 편도선염은 물론 감기, 기관지염, 인후염, 폐렴 등을 막아주어야 한다. 하지만 약한 편도선이 병원체의 공격을 받으면 이겨내지 못하고 붓고 열이 나게 되는데, 이 증상이 편도선염이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편도선염이 자주 걸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편도선 수술을 고려해보게 된다. 염증과 열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편도선 부위를 절제하는 치료법으로, 이후에는 편도선염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 구개편도의 부기가 심해 호흡에 불편을 주는 경우 등을 예방할 수도 있다. 맹장처럼 미리 수술해 두는 것이 말썽의 소지를 없애므로 건강에 유익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편도선 절제는 편도선염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를 시도해본 후 효과가 없을 때 심사숙고해도 늦지 않다. 편도선은 쉽게 설명해 우리 몸을 지키는 최고의 수비대이다.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면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기관인 것이다. 편도선에 염증이 생긴다는 것은 구강, 목구멍, 부비동 등이 감염되지 않도록 제일선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편도선염을 앓고 있다면 그것은 폐렴균 등이 편도선 내에 침입하여 임파구들과 싸우고 있음을 알려주는 비상경보인 셈.

한방에서는 폐열을 정화하고 폐 기능을 강화해 편도선을 튼튼하게 한다. 근본적으로 튼튼해진 편도선은 면역식별력을 높여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편도선염에 자주 걸린다면 인체의 근본적인 면역력을 점검하고, 자가 치유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편도선염 관리법

01. 편도선염이 심할 때는 자극적이지 않은 유동식을 먹는 것이 좋다. 계란, 우유, 미역국, 푸딩 등 부드러운 음식이 목을 편안하게 해준다.

02. 술, 견과류, 커피, 초콜릿, 자극적인 조미료 등은 삼간다. 고열이 날 때는 탈수를 막기 위해 과일 주스나 수프를 마셔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03.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면 염증이 생긴 목 주위에 열이 가해져 통증이 줄어든다. 이때 차가 목에 오래 머물도록 천천히 마시면 더욱 좋다.

04. 매실은 해열 및 살균, 해독작용을 하므로 매실액을 물에 희석하여 마시면 부은 목이 가라앉는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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