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가족과 함께 제 5회 ‘2011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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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울산광역시 태화강 둔치로 나들이를 가보자. 발걸음 하기 쉽지 않은 전시장이나 미술관에서 볼 수 있던 예술작품들이 야외 공간으로 나와 자연과 호흡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오는 6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제5회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바로 그 자리이다.

이번 설치미술제의 운영위원장은 김섭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이, 예술감독은 새롭게 이대형(큐레이팅 컴퍼니 Hzone 대표)씨가 맡았다.

이대형 예술감독은 “조각작품과 설치미술이 혼재돼 있던 예년과 달리 큰 규모의 설치작품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 영국 작가는 울산대 미대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그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요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은 목표를 내세웠다. 태화강을 찾는 일반시민들은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주변에 대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초청된 작가들은 태화강 인근에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하여 태화강의 역사와 상황 속에서 자신의 화두를 찾아내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한 미술행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국, 일본, 영국, 러시아, 뉴질랜드, 독일, 태국, 홍콩, 한국 9개국의 예술가들 29팀과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의 공동작업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 공장에서 버려진 작업복을 모아서 축구 골대를 만드는 신유라, 의류 브랜드인 리바이스 라벨로 만든 미키마우스 작품의 김지민, 폐 드럼통으로 만든 조형물로 시민들과 공동작업을 계획 중인 랄프 산더, 종이 패드에 태화강의 다양한 이미지를 인쇄하여 시민에게 직접 나누어줄 맥딜런 웡, 컨테이너 안에 공원풍경을 재현하는 작업을 보여줄 서민정, 폐 냉장고를 이용하여 미로 형태의 작품을 설치하고 관객들에게 미로를 탐험하도록 유도하는 작품을 선보일 프로젝트 그룹 스페이스 바닐라 등이 참여한다. 울산 태화강의 지리적 여건과 환경, 역사 등을 고려한 세상의 유일무이한 작업으로 진정한 설치예술을 보여줄 것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태화강을 방문하면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국제적인 감각이 가미된 국내 유일의 설치미술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순간을 함께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이다. 개막행사는 17일 저녁 7시에 펼쳐진다.

전시 문의: 02-567-6070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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