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천체망원경 첫 전송사진 보내와

중앙일보

입력

유럽우주국(ESA)의 고성능 X선 천체망원경이 첫 시험가동에서 각종 별들이 격렬하게 명멸하는 은하계의 사진을 전송해 왔다고 ESA가 9일 밝혔다.

지난 10년간의 작업을 거쳐 지난해 12월10일 ESA의 아리안 5호에 장착돼 발사된이 천체망원경은 무게 3.8t에 6억8천900만달러 상당의 궤도 천문대로 현대 물리학의 창시자인 아이작 뉴튼경을 기리기 위해 ''XMM-뉴튼 천문대''로 명명될 예정이다.

지난 달 19일부터 25일까지 촬영된 이번 사진에서 이 천체망원경은 지구로부터 16만광년 떨어진 ''타란툴라 메이저'' 지역이 각종 별들이 생성됐다 소멸하면서 소용돌이 치고 있다는 사실을 탐지해냈다.

또 이 지역은 청.녹.적색의 거대한 아치 모양으로 별들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질을 방출하고 있으며 100만도의 기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탐지됐다.

이 천체망원경의 X-선 카메라를 담당하고 있는 마틴 터너는 "이번 첫 전송사진은 엄청나게 흥분되는 것으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프랑카(스페인)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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