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오기 전에 무좀으로 고민이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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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발에 땀이 많아서 가방에 양말을 꼭 가지고 다닌답니다. 회식이라도 하는 날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예요” 회사원 K씨(32,남)는 선천적으로 발에 땀이 많아 스트레스다. 회사업무를 위해 장시간 구두를 신은 뒤 귀가하면 신발을 벗자마자, 발냄새가 코를 찌르기 때문이다. 곧바로 발을 깨끗이 씻더라도 냄새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발냄새와 더불어 무좀으로 인한 고통은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그는 다가오는 여름이 두렵기만 하다. 더운 계절에는 땀으로 습해진 발에 무좀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좀은 습한 경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땀이 차는 발에 쉽게 생긴다. 곰팡이 균은 표피에 자리 잡아 기생하게 되는데, 땀에 포함된 포도당이 곰팡이 균의 증식을 돕는다. 때문에 발에 땀이 많거나 목욕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무좀이 잘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목욕탕이나 수영장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전염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발냄새와 가려움증뿐만 아니라, 이를 참지 못하고 긁거나 각질을 뜯어 상처가 생기면 보행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어 무좀 예방이나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꽉 끼는 양말이나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은 무좀이 증식될 수 있기 때문에 면양말을 선택하고 통풍이 원활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린 신발은 하루정도 건조를 시키거나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서 보관하도록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정훈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무좀을 치료하기위해 연고를 바르는 경우, 어느정도 바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무좀균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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