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 작아진 지갑따라 날씬해 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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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백화점 상품권이 작아졌다.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전국 29개 모든 점포에서 종전보다 가로·세로가 각각 5mm씩 작은 상품권을 판매한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 크기다.

 롯데백화점이 상품권 크기를 줄인 것은 2006년부터 새롭게 바뀐 지폐가 널리 쓰이면서 시중에 팔리는 지갑의 크기도 덩달아 작아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권 지폐가 유통되면서 지갑 크기 역시 세로가 79~81mm로 기존 지갑보다 10mm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점포 방문 고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응답자의 93%가 작은 상품권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상품권 크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작으면 격이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5만원권 지폐보다 조금 크게 제작한 건 그래서다.

 신권 출시에 맞춰 2~15일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선 퀴즈이벤트도 진행된다. 정답을 맞힌 고객 중 60명을 선정해 모바일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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