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발효법 찾으려 수년 연구 곡물 발효효소라야 몸에 좋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전진성 나라엔텍㈜ 사장


“자네가 맡게.” “싫습니다.” “공장 배달차에 효소 제품을 가득 실어보는 게 소원이네. 맡아주게.”
1998년, 한국 효소산업의 선구자인 고(故) 이정의 선생은 전자공학도인 사위를 앉혀놓고 이렇게 부탁했다.

국내 최초의 효소회사인 ‘우일효소’에서 경력을 쌓은 뒤 독립 브랜드를 개발한 장인의 간청을 사위는 거절할 수 없었다. 그 뒤 장인은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전진성 사장은 효소 연구의 외길로 들어섰다.

올해 마흔다섯, 아직 젊은 나이지만 전 사장의 업력(業力)과 기술은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 장인에게 사업을 물려받은 뒤, 전 사장은 효소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효소 전공 교수약사의사들을 만났다. 그들은 효소 식이요법이 현대인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소제품의 성패는 발효기술이 좌우한다. 몇 년 동안 전 사장은 장인의 기술을 뛰어넘는 완벽한 발효법을 개발하기 위해 악전고투했다. 마침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발효법을 완성했을 때, 그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릴 뻔했다. 그렇게 개발된 효소제품의 효능은 전 사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보통 건강식품은 재구매율이 낮은 편인데, 한번 전 사장의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도 계속 제품을 구매했다. 소비자들의 입에서 ‘놀랍다, 신기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나라엔텍 전 사장은 곡물 발효효소를 고집한다. 우리는 주로 곡물을 통해 에너지와 영양소
를 얻는다. 발효된 곡물에는 효소가 가득 들어 있어, 좋은 영양소들이 남김 없이 몸속에 흡수 된다. 고강도 효소요법. 우리 몸을 살리는 전 사장의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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