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미래 진단 '대안은 열린 애국주의다'

중앙일보

입력

새천년을 앞둔 지금 우리에게 과연 미래가 있는가를 진단한 '대안은 열린 애국주의다' (열린책들)
가 나왔다.

저자인 최병권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이 책에서 뉴 밀레니엄의 구호가 난무하는이 시점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현실에 대한 올바른 해석, 내부를 혁신시키고자 하는 노력, 나라를 진정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현시대는 무국경과 무한경쟁의 시대이면서 동시에 작은 것이 크게 뭉치는 통합과 큰 것이 작은 것으로 분열하는 탈통합이 동시에 전개되는 시대라고 그는 정의했다. 따라서 통합하는 자는 이기고, 탈통합하는 자는 패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 세계 여러나라들이 통합의 `승자캠프'와 탈통합의 `패자캠프'로 나뉘어있는 가운데 과연 우리나라는 어느 캠프에 속해 있는가. 저자는 일단 우리가 `패자캠프'에 속해 있다고 결론내렸다.

남북으로 갈라진데 이어 동서로 갈라지고 있고, 빈부격차의 확대와 함께 계층간분열의 골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으며 국민과 지도자간 불신의 벽도 더욱 높아지고있기 때문이라는 것.

때문에 여야는 물론, 남녀, 영호남 등 갈등요소들을 `열린 애국주의'의 관점에서 허물어야 `승자캠프'에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우리 내부의 장벽을 허물어 그 안에 감금돼 있는 애국 에너지를 해방시키는 것이 해결의 열쇠라고 저자는 지적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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