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AID 교육·편의시설 으뜸, 대전역 주변 ‘자이’는 교통요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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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2만여가구 분양


부산·대전 등 지방에서도 봄을 맞아 분양 큰 장이 열린다. 지방은 지난해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주택 매매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다. 지방 주택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신규 주택 공급이 끊기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영향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9% 뛰었고, 집값도 7.8% 상승했다. 대구 지역도 전셋값과 집값이 3.5%, 0.8%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값이 2.3% 하락한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분양된 부산 해운대 우동자이의 경우 최대 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이 분양시장 상황이 호전되자 건설업체들은 미뤘던 분양 물량을 서둘러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5월까지 지방에서는 32개 단지 2만7000여 가구가 나온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단지 조합원 몫을 제외한 2만2000여 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지난해 주택시장을 이끌었던 부산에서는 7개 단지 82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4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조합원 몫을 제외한 508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AID아파트를 재건축해 2369가구 가운데 514가구를 4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수 있고 신세계백화점·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또 동백초등∙해송초등∙신송중학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1006가구 가운데 83~192㎡형(공급면적) 714가구를 3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인근에 있고 가까운 곳에 롯데·신세계백화점이 있다. 민락초, 해강중·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3구역을 재개발해 1420가구 가운데 1043가구를 3월에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 역세권이고 롯데백화점도 가깝다. 명륜초∙동래중∙중앙여고∙동래고 등 교육시설도 인근에 있다.

부산에 이어 지난해 둘째로 주택가격 상승률(9.2%)이 높았던 대전에서는 3개 단지 3000여 가구가 나온다. GS건설은 중구 대흥동 대흥1구역을 재개발한 대전센트럴자이 1152가구 가운데 884가구를 4월께 내놓는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중구청역과 중앙로역에서 가깝고 KTX가 통과하는 대전역도 주변에 있다. 지난해 훈풍이 불었던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울산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2지구를 재건축해 991가구 중 2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쪽
에 염포산이 위치하고 동쪽에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23블록에 109~117㎡형 39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시공사는 세영종합건설이다.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하며 남악중·남악고가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전남도청 등 공공 청사와 가깝기 때문에 공무원 등 기관 근로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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