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북한 나선 특구에 중국군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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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인민해방군이 북한 나선특별시에 진주해 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홍뢰) 대변인은 1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련 보도는) 완전한 허구”라고 밝혔다.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1면 머리기사에서 중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군의 나선 주둔은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수십 대의 장갑차를 포함해 중국군이 지난해 12월 나선에 주둔했다고 한국의 조선일보가 주말에 보도했으나 이 신문이 괴이한 소문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의 중국군 북한 진주설 보도가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불만을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반도 전문가 왕린창(王林昌·왕림창)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북한에 군을 진입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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