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 기기 풍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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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SK텔레콤은 올해 30여 종의 스마트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첫 번째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옵티머스 2X’로, 20일께 첫선을 보인다.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칩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듀얼코어 칩은 연산장치가 두 개 들어 있어 구동 속도가 빠르고 PC에서처럼 대용량의 콘텐트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4일부터 홈페이지와 전국 대리점에서 예약 판매한다.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인 올인원45 요금제를 선택하면 27만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N스크린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전자의 ‘퍼스널미디어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N스크린 서비스란 스마트폰·PC·TV에서 동일한 콘텐트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PC나 TV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보고 있던 동영상을 PC나 TV 화면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독자적인 N스크린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이외에도 1분기 중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를 출시한다. 듀얼코어를 탑재하고 지문인식 보안 기능도 갖췄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서 외신들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한 제품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는 스마트폰이 일반 휴대전화의 판매량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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