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올 17만 가구 분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4면

올해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17만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형 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 81곳 중 올해 분양계획을 세운 51개사의 분양 예정 물량이 17만8701가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조사한 회원사들의 분양계획인 22만2438가구보다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실제 분양 실적이 애초 계획의 28% 수준인 6만2345가구에 그쳤음을 고려하면 올해도 실제 분양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체의 71.8%인 12만8300가구가 분양되며 지방에서는 5만401가구가 공급 계획으로 잡혔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7만1167가구)이 전체의 39.8%를 차지한다.

 주택협회 김동수 기획실장은 “전국에 미분양이 많이 쌓여 있고 주택시장이 얼마나 활기를 띨지 불투명하므로 실제로 분양될 물량은 계획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일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