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이제 복싱 그만 두겠다'

중앙일보

입력

'오발탄'을 날려 무효게임을 선언받은 마이크 타이슨이 영원히 복싱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24일 복귀전에서 1라운드 종료후 날린 왼손 훅에 올린 노리스가 KO를 당한후 무효게임이 선언되자 "이젠 지쳤다. 더 이상 복싱을 하고싶지 않다. 정말 지쳤다"고 말했다.

20세에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 기록을 포함해 두차례나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던 그는 이번 해프닝으로 자신의 세번째 세계챔피언 도전이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이자 분통을 터트린 것이다.

올해 33살로 두차례나 감옥생활을 했던 타이슨은 성폭행, 물어뜯기, 폭행 등 잇단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자신이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듯 했다. [라스베이거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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