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야채’ 채소음료 새 시장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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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채’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부족한 야채와 과일, 하루야채로 채우세요’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기능성 발효유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는 출시 1년여 만에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헛개나무의 효능과 유산균 발효기술을 접목시켜 만든 제품으로, 하루 평균 30만여 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간 건강을 걱정하는 중장년층 남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에는 헛개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 분말이 2460㎎ 들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루 권장 섭취량”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광고 문안에도 ‘매일매일 한 병으로 ‘간’ 편하게’라는 표현을 썼다.

 2005년 처음 선보인 ‘하루야채’는 올해 ‘하루야채 A350·B350·C350’ 등 신제품을 더했다. 하루야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1일 채소 권장량 350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면서 채소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연 제품이다. 지난 7월 한국야쿠르트는 여기에 세 가지 신제품을 추가했다. ‘하루야채 A350’에는 활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이, ‘하루야채 B350’에는 체내 균형 유지를 돕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모든 제품에는 항산화 작용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당근·호박 등 녹황색 채소 10여 종이 들어간다. 특히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채소만 골라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야쿠르트 나무(NAMUH)’에서 출시한 천연원료 비타민 ‘브이푸드’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지난 4월 첫 출시한 ‘브이푸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판매고가 올라가고 있다.

  간판 제품 격인 ‘브이푸드 멀티비타민’은 영양 불균형 개선을 통해 기초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브이푸드 비타민B’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대사에 보조 역할을 해준다. ‘브이푸드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이다.

 한국야쿠르트 차지운 전무(마케팅 부문장)는 “최근 들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챙기려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 ‘하루야채’ 등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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