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세탁물 살균 신개념 세탁기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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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는 세탁은 물론 세탁물의 세균까지도살균할 수 있는 신개념의 공기방울세탁기 `살균까지' 9개 모델을 개발, 15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회사가 5년간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신제품은 세계 처음으로 `라디칼(Radical) 세탁기술'을 채용했는데 이 기술은 공기방울을 이온발생기와 특수 세라믹을 통과시켜 발생기산소를 생성, 이 산소가 다시 물속에서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라디칼을 발생시켜 세탁 및 살균작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라디칼은 물속의 단일전자 상태의 분자 또는 이온을 가리키는데 이는 강력한 산화력을 발휘, 살균력이 강하고 탈취까지도 가능하며 자연적으로 소멸하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세탁기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세탁조 뒷면에 생긴 물때(흑곰팡이)로 인해의류가 재오염 되지 않도록 물때를 근본적으로 분해해 세탁조의 세척없이도 장기간사용할 수 있다.

소비전력 130Wh에 세탁소음도 기존대비 30%이상 절감시킨 38데시빌(dB)까지로 낮췄다.

또한 국내 최초 점자버튼을 채택해 시각장애인도 조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탁물을 세탁조내에서 오래 보관하거나 장기간 세탁을 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냄새를 제거하도록 향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대우전자는 1차로 이달말부터 세탁기 전 모델을 주력제품인 '살균까지'로 교체하기로 하고 15일부터 1개모델의 시판에 나서는 한편 용량별, 가격대별로 총 9개모델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국내 및 11개국에 신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중이며 일본과 유럽 등해외 주요 세탁기 제조업체들과의 특허사용 계약 및 부품수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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