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지고, 인천공항철도 인근 지역 뜨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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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강세지역 송도 지고, 인천공항철도 인근 지역 뜨고
▷ 송도 청약 3순위까지 미달,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인천공항철도 인근 현장 북적


인천 분양시장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수년 간 강세를 보였던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지고, 연말 개통될 인천공항철도 인근 분양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인천송도국제도시에 공급했던 송도 캐슬 & 해모로는 3순위 청약접수까지 총 1,439가구 모집에 961명만이 청약을 접수하여 평균 0.66대 1의 저조한 분양성적을 남겼다. 과거 1순위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던 송도국제도시를 생각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이다. 특히 중소형주택형인 84㎡ 주택형조차 1,008가구 모집에 746명 청약을 신청하는데 그쳤다.

또한 지난 7월 분양한 송도 사이언스빌리즈 오피스텔도 실제 계약률이 40% 남짓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인천공항철도 인근에 위치한 청라지구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은 지난 10월 분양 당시 예상과 달리 청약경쟁률 4.8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에서도 분양 2개월만에 100%가 완료했다.

또한 지난 3일 오픈한 동부건설의 인천 계양 센트레빌 모델하우스에는 8일까지 2만 5천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현장홍보관에도 1,500명이 다녀가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인천공항철도의 환승적용여부에 대해 묻는 등 연말 개통되는 연장구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분양상담 결과 3순위 청약마감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수요는 줄어들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투자수요가 몰리며 많은 분양상품이 공급되어 가치가 희석된 데 비해, 계양구•서구 등 구도심 지역은 그 동안 분양이 거의 없었던 데다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대폭 좋아지는 인천공항철도 인근 단지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 같다.”며 “서울 광화문이나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밀집지역과 30분에서 1시간 출퇴근이 현실화된 만큼 서울 강서권 등 인근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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