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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소믈리에가 말하는 한식과 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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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 마시면 달콤하면서도 쌉사래한 맛이 입안을 감싸는 술, 바로 와인이다. 스테이크나 치즈 등과 잘 어울리지만 알고보면 한식과도 찰떡궁합이다. 마스터 소믈리에 디미트리 메나르가 ‘2010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한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했다.

한식 종류마다 어울리는 와인 달라

G20 개최 첫 날인 11일, 디미트리 메나르가 한식당 삼원가든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소믈리에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마스터 소믈리에는 세계에 168명밖에 없다. 그는 “외국 손님과 한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음식과 세계적인 와인의 만남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식의 매력에 대해서는 “색감이 뛰어나고 원재료가 신선해 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나르가 선택한 와인은 오바마가 즐겨 먹는다는 ‘켄달잭슨’이다.

메나르는 한식 메뉴에 따라 각각 다른 종류의 켄달잭슨을 추천했다. 얇게 썬 쇠고기 등심으로 만든 로스편채에는 보디감이 풍부한 켄달잭슨 샤도네이를 골랐다. 익지않은 생등심의 부드러운 맛과 조화를 이루고 아삭한 채소와도 잘 어우러진다. 메나르는 “샤도네이의 상큼한 맛이 한식과 잘 어울린다”며 모둠전·육회·낚지볶음에 곁들여도 좋다”고 설명했다.

부드러운 식감의 고기에는 레드 와인 포도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을 선택했다. 미국 카베르네 소비뇽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에 비해 부드럽고 맛의 균형이 뛰어나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 그중에서도 식감이 부드러운 생등심 불고기와 잘 어울린다. 부드러운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먹어도 좋다.

양념갈비는 켄달잭슨 그랑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과 궁합을 이룬다. 갈비는 다른 고기에 비해 쫄깃하고 식감이 다소 무거우므로 맛이 강한 프리미엄 와인이 알맞다. 그랑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은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보디감이 무겁고 강하다. 찜닭 같은 닭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한식과 와인 매칭한 ‘G20글로벌 메뉴’ 눈길

삼원가든은 메나르가 추천한 로스편채, 생등심 불고기, 양념갈비 등 대표적인 한식 메뉴와 이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구성된 ‘G20 글로벌 메뉴’를 내놨다. G20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식의 세계화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한 이 메뉴를 주문하면 켄달잭슨 와인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12월 말까지 본점과 대치점에서 판매한다. 메나르와 함께 메뉴 선정에 참여한 삼원가든의 박영식 부사장은 “양념으로 숙성시킨 고기는 외국인도 좋아하는 메뉴”라며 “G20글로벌 메뉴는 가장 한국적인 요리와 이에 어울리는 와인 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문의=02-548-3030

[사진설명]마스터 소믈리에 디미트리 메나르는 한식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켄달잭슨을 추천했다. 1 샤도네이 2 카베르네 소비뇽 3 그랑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아영F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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