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PAVVK-리그>우성용 11호 결승골 득점 단독선두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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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프로축구 K-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하던 성남 일화가 무패 행진을 여덟경기(6승2무)로 늘렸지만,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또 선두 추격으로 갈길 바쁜 안양 LG는 부산 아이콘스에 덜미를 잡혀 성남과의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졌다.

성남은 1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김대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9분 전남 김남일의 패스를 받은 신병호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뽑은 김대의는 연속 경기 공격 포인트 기록을 여덟 경기로 늘렸다. 최근 해외 진출 무산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렸던 김남일은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주변의 우려를 불식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신병호는 전북 현대의 김도훈과 득점 공동2위(8골)로 올라섰다.

최근 홈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안양은 부산을 홈으로 불러 승점 사냥에 나섰지만 부산 골키퍼 정유석의 선방으로 골을 넣지 못하다 3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우성용에게 결승골을 내줘 0-1의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11호골을 넣은 우성용은 2위와의 격차를 세골로 벌리며 득점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 수원 삼성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날 듯보였던 후반 종료 직전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수원의 산드로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감아차 결승골을 뽑았다. 대전은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나란히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두 골을 몰아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12분 부천 SK의 다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비에라와 에드밀손이 연속골을 기록했다. 울산도 전반 42분 포항 스틸러스 윤보영의 골로 끌려가다 후반 이길용이 발과 머리로 한골씩 넣어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이날 경기로 2라운드를 마감한 K-리그는 추석 연휴 휴식한 뒤 25일 3라운드에 돌입한다.

성남=정영재 기자, 대전=최민우 기자

◇18일 전적

▶울산

울 산 2:1 포 항

(득) 이길용②③(후16·(助)전재운·후40·(助)파울링뇨·이상 울산), 윤보영③(전42·(助)코난·포항)

▶안양

부 산 1:0 안 양

(득) 우성용⑪(전37·(助)디디·부산)

▶전주

전 북 2:1 부 천

(득) 비에라②(후6) 에드밀손⑦(후28·(助)비에라·이상 전북), 다보⑦(전12·(助)이원식·부천)

▶대전

수 원 1:0 대 전

(득) 산드로⑤(후44·수원)

▶성남

성 남 1:1 전 남

(득) 김대의⑦(전3·(助)이리네·성남), 신병호⑧(후29·(助)김남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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