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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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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패닉룸='파이트 클럽'을 만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 남편과 이혼한 여성과 그녀의 딸이 고급주택으로 이사했는데, 강도가 든다. 모녀는 강도에 맞서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패닉룸'에 숨는다. '이미지의 조련사'로 불리는 핀처의 스타일이 돋보인다. 2002년작. 15세.

◇몬테 크리스토=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고전적인 복수극을 다루는 원작의 내용에 대해선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듯. 다른 영화화된 작품에 비해 화려한 스케일과 액션 장면에 비중을 두고 있다. 감독 케빈 레널즈. 주연 가이 피어스. 2001년작. 12세.

◇워터 보이즈=해체 위기에 놓인 고교 수영부가 수중발레단으로 탈바꿈하면서 소동을 벌인다. '비밀의 화원'을 만든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작품으로 발랄한 감각, 만화적인 영상이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일본 대중영화의 현재를 읽을 수 있는 소품이기도 하다. 2001년작. 전체.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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