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PAVVK-리그>우성용·샤샤 2골 폭죽 득점 공동선두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올스타전의 열기를 이어받은 K-리그가 또 다시 하루 최다 관중 및 주말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깼다.18일 수원과 부천에는 3만8천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차는 등 다섯 경기에 모두 14만7천1백83명이 입장해 대성황을 이뤘다.

성남 일화는 홈에서 두 골을 뽑아낸 샤샤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송종국의 고별전이기도 했던 부산 아이콘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우성용이 두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친 부산이 포항을 3-1로 꺾고 홈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샤샤와 우성용은 7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나섰다.

성남은 0-1로 뒤진 후반 28분 대전 콜리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샤샤가 차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페널티킥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대전 이태호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들여 경기가 20분 가량 중단됐다. 가까스로 경기가 재개됐지만 대전 선수들은 이미 의욕을 잃었고, 성남은 이리네와 샤샤가 한 골씩을 추가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안양 LG의 라이벌전은 진순진이 결승골을 터뜨린 안양이 2-1로 승리했다.

안양은 전반 28분 오른쪽에서 최태욱이 크로스를 올리자 가운데로 뛰어들던 마르코가 헤딩슛, 볼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져 나오자 뛰어들던 안드레가 텅빈 골문으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후반 16분 코너킥한 볼이 수원 박건하의 머리를 맞고 뒤편으로 나오자 페널티지역 바깥 중앙에 있던 김두현이 그림같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안양은 후반 40분 이영표가 왼쪽에서 크로스한 볼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진순진이 가볍게 차넣어 짜릿한 승리를 낚아챘다.

울산 현대는 적진에서 전북 현대에 2-0으로 완승했다. 전반 15분 에디의 슈팅을 전북 김경량이 손으로 쳐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현석이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 핸들링으로 김경량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전반 21분 에디의 추가골로 승세를 굳혔다. 김현석은 자신이 갖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1백9골로 늘렸다.

부천 SK는 전반 15분 얻은 남기일의 선제골을 잘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었다.

정영재 기자,부산·수원=장혜수·최민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